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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나이가 들면 술이 약해지는 이유

by 2Zen 2025.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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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왜 술이 ‘약해지는가?’ 

핵심 한줄 요약
나이가 들수록 체성분 변화(수분·근육↓, 지방↑), 간 기능·혈류의 미세한 저하, 효소(ADH/ALDH) 활동 변화, 약물·수면·호르몬 요인 등이 겹치며 혈중알코올농도 상승뇌 민감도 증가를 유발해 같은 양의 술에도 더 빨리 취하고 더 오래 숙취가 지속됩니다.

1) 체성분 변화: 수분·근육 감소, 지방 증가

나이가 들수록 체내 총체수(TBW)근육량이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지방 비율이 증가합니다.

알코올은 지방보다 수분에 더 잘 분포하기 때문에 동일한 양의 술을 마셔도 체수분이 적으면 혈중알코올농도(BAC)가 더 높아집니다. 근육 감소는 글리코겐 저장 및 젖산 처리 능력에도 영향을 주어 회복이 더딜 수 있습니다.

2) 간 혈류·효소(ADH/ALDH) 활동 변화

알코올은 주로 간의 알코올탈수소효소(ADH)알데하이드탈수소효소(ALDH)를 통해 대사됩니다.

연령이 증가하면 간 혈류가 감소하고 세포 기능이 떨어지면서 대사 속도가 미세하게 둔화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더 오래 체내에 머물러 안면홍조, 두통, 심박증가 등 불쾌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위장·초회통과 대사의 차이

젊을 때보다 위 점막의 알코올 대사와 위 배출 속도가 달라지면 초회통과 대사(first-pass metabolism)가 줄어 혈중 농도가 더 높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공복·탄산 섭취·알코올 도수 등에 따른 흡수 속도 가속도 연령대에서 더 민감하게 작용합니다.

4) 호르몬·수면 질 저하의 영향

코르티솔·멜라토닌·성호르몬 등 호르몬 리듬이 변하고, 깊은 수면(특히 SWS/REM) 비율이 낮아지면 숙취 회복에 불리합니다.

밤중 각성·수면분절이 잦아져 다음 날 피로와 인지·기분 저하가 더 뚜렷해집니다.

5) 약물 상호작용(혈압·수면·알레르기 약 등)

중장년기에 복용이 늘어나는 항고혈압제, 수면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 등은 알코올과 상호작용하여 진정·어지럼을 크게 강화하거나 대사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보다 금방 취한다’는 체감으로 연결됩니다.

6) 기초대사량·체중 변동과 분포용적

연령 증가로 기초대사량(BMR)이 낮아지면 대사·해독의 총 처리량이 감소합니다.

또한 체중 변동, 특히 근감소를 동반한 체지방 증가는 알코올의 분포용적을 줄여 BAC가 더 쉽게 상승하도록 만듭니다.

7) 뇌 신경계의 민감도 증가

알코올은 GABA/글루탐산 시스템 등 중추신경에 작용합니다.

나이가 들면 신경가소성·수용체 밀도·혈뇌장벽 투과성 변화로 같은 농도에서도 진정·운동조정 저하가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8) 탈수·전해질 불균형과 숙취

알코올은 항이뇨호르몬(ADH)을 억제해 이뇨를 촉진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갈증 인지·신장 농축능의 변화로 탈수에 취약해지고, 전해질 불균형이 두통·피로·근육통을 심화시킵니다.

9) 성별·폐경 전후의 차이

여성은 평균적으로 체수분이 적고 ALDH 변이 빈도·호르몬 변화(특히 폐경 전후)로 인해 동일 음주량에서도 BAC 상승·숙취가 더 심할 수 있습니다. 남성도 중년 이후 체성분 변화로 유사한 경향을 겪습니다.

10) 유전적 요인과 개인차

ADH/ALDH 유전자 변이에 따라 분해 속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연령 변화가 같아도 사람마다 ‘약해진 체감’의 폭이 다른 이유입니다.

11) 기저질환·염증 상태의 영향

간질환, 대사증후군, 비알코올성 지방간, 만성 염증 등은 알코올 처리·회복에 직접적 부담을 줍니다.

혈당 변동성도 커져 피로·두근거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12) 음주 패턴의 변화와 회복력 저하

주량이 줄어들면 자연스러운 내성 감소가 일어납니다.

동시에 회복을 위한 수면·영양·운동의 질이 낮아지면 전반적 리질리언스(회복력)이 떨어져 ‘더 약해진 느낌’을 강화합니다.

13) 숙취가 더 심해지는 구체적 이유 7가지

  1. 체수분 감소로 같은 양에 BAC 상승
  2. 간 혈류·효소 활동 저하로 분해 지연
  3. 수면 분절 증가로 회복 저해
  4. 이뇨·탈수·전해질 불균형
  5. 약물과의 상호작용으로 진정·어지럼 가중
  6. 염증·대사질환 동반 시 증상 증폭
  7. 내성 감소 + 회복력 저하의 이중효과

14) 실전 관리법 & 안전 가이드 12가지

  • 속도 제어: ‘시간당 1잔’ 원칙을 목표로 하여 흡수 급등을 막습니다.
  • 수분·전해질: 전·중·후에 물과 전해질 음료를 분할 섭취합니다.
  • 식사 타이밍: 공복 회피, 단백질·지방을 포함한 식사로 흡수 속도 완만화.
  • 탄산·도수: 탄산·고도수 술은 흡수 가속·자극 증가에 유의.
  • 카페인 혼합 주의: 각성 효과로 과음·맥박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약물 체크: 정기복용 약이 있다면 의사·약사와 상호작용을 확인.
  • 수면 우선: 다음 날 일정이 빡빡하면 음주량을 먼저 줄이세요.
  • 운동은 ‘전날 과음 금지’: 격한 운동은 탈수·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표준잔 인지: 표준잔 1잔의 순알코올은 대략 10~14g 범위로 이해하면 충분합니다.
  • 색이 진한 술 주의: 콘제너(부산물) 함량이 높을수록 숙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자가 기준 업데이트: ‘예전 주량’이 아닌 현재 컨디션에 맞춰 조절하세요.
  • 경고 신호: 안면홍조·심계항진·흉통·혼미감이 반복되면 전문의 상담.

15) FAQ: 자주 묻는 질문

Q1. 예전엔 소주 1병이었는데, 요즘은 2~3잔에도 빨리 취합니다. 정상인가요?
A. 체성분·간처리·수면·약물 등 요인이 겹치면 흔한 변화입니다. ‘주량 회복’보다 현재 기준 재설정이 안전합니다.

Q2. 운동으로 다시 ‘세질’ 수 있나요?
A. 근육량·수면 질 개선은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간 대사능력의 연령효과를 완전히 되돌리긴 어렵습니다. 목표는 질 높은 회복력입니다.

Q3. 간 영양제·숙취 해소제가 효과가 큰가요?
A. 수분·전해질·수면이 가장 확실합니다. 보조제는 일부 성분이 도움 될 수 있으나 만능은 아닙니다. 약물과의 상호작용도 확인하세요.

Q4. 무알코올 맥주는 괜찮나요?
A. 알코올이 거의 없거나 매우 낮아 대체 음료로 유용합니다. 다만 칼로리·당분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Q5. 금주하면 내성이 다시 올라가나요?
A. 금주 기간이 길면 내성은 보통 낮아집니다. 내성 자체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기보다, 건강한 음주 습관을 택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16) 3분 요약 체크리스트

  • 체수분·근육↓, 지방↑ → BAC 상승
  • 간 혈류·효소 활동↓ → 분해 지연
  • 수면 질 저하·약물 상호작용 → 진정·어지럼↑
  • 탈수·전해질 불균형 → 숙취 심화
  • 현재 컨디션 기준으로 속도·수분·도수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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